요즘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죠.
장 봐도 예전처럼 한 보따리 들고 오기 어렵고, 병원 한번 다녀오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특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가정에서는 건강이 아무리 중요해도 정기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요.
"배가 아프긴 한데, 그냥 참고 넘기자" 하는 말, 저도 어릴 때 엄마에게 참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정말 몰라서 못 받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국가가 무료로 제공하는 건강검진 제도가 따로 있다는 걸요.
오늘은 바로 그 제도, 누가 받을 수 있고 어떻게 신청하는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저소득층 건강검진 제도, 어떤 사람에게 해당될까?
이 제도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국가건강검진제도 중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에 포함된 특례 지원 대상이에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의료급여 수급자 등은 일반 검진은 물론 암검진, 생애전환기 검진까지 전액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일반 건강검진 대상인 경우 일반인들은 일부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지만, 저소득층은 본인 부담금 없이 전액 공단에서 지원하죠.
게다가 암검진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고위험 질환에 대한 선별검사까지 포함돼 있고,
검진 시기에 따라 미리 우편 안내도 오기 때문에 잊고 지나치는 일도 없어요.
정리된 내용을 표로 보면 더 이해하기 쉬워요.
국가건강검진(저소득층 대상)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의료급여 수급자 | 일반검진, 생애전환기 검진, 5대 암검진 전액 무료 | 건강보험공단의 검진안내 우편 수령 후 지정 병원에서 예약 |
암검진(고위험군 포함) | 동일 대상 중 해당 연령층 |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 | 연 1회, 생년 홀짝제 기준 우선 검진 |
검진 추가지원제도 | 경제적 사정으로 미검진자 | 검진 독려, 상담, 사후 치료 연계(지자체) | 주민센터 또는 보건소 문의 후 안내받기 |
표에 나온 것처럼 대부분의 검진은 '신청'이라기보다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자동으로 안내 우편을 보내주는 방식이에요.
하지만 주소가 변경되었거나 수신을 놓친 경우, 또는 지자체 독자 운영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엔 직접 문의하고 예약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실제 사례로 말씀드리면, 저희 이모는 50대 초반 기초수급자세요.
몸이 좀 안 좋으신데도 병원은 거의 안 가셨거든요. 그런데 작년 겨울, 동네 주민센터에서 상담받다가 무료 검진 대상이라는 걸 알게 되셔서 건강검진을 받으셨어요.
다행히 큰 질환은 없었지만, 혈압 수치가 높게 나와서 이후 동네 보건소와 연계해서 꾸준히 약도 처방받고 관리하시고 계세요.
“그냥 넘어갔으면 큰일 날 뻔했네”라고 하시는데, 듣는 저도 섬찟하더라고요.
자주 묻는 질문, 이렇게 정리해볼게요
Q. 우편이 안 왔는데 검진 대상인지 어떻게 확인하죠?
A.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나 1577-1000으로 전화하면 대상 여부 확인이 가능해요.
또는 건강iN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 후 직접 확인도 가능하답니다.
Q. 무료 검진 항목에 추가 비용이 들 수도 있나요?
A. 검진 항목 외에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엔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대장암 검진 중 대변검사 결과가 이상 소견일 경우, 내시경은 추가 비용이 드는 식이에요.
하지만 기본 항목은 전액 무료예요.
Q. 꼭 지정 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A. 네, 건강보험공단과 협약된 검진기관만 무료 적용이 가능해요.
검진기관 목록은 공단 우편이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이렇게 건강검진은 단순히 의무사항이 아니라, 조기 발견으로 삶의 질을 바꾸는 기회가 되기도 해요.
특히 경제적인 이유로 병원 가는 걸 미루는 분들에게는 꼭 알려드리고 싶은 제도예요.
저도 이번에 부모님 주소지 확인해서, 검진 우편 제대로 도착하는지 먼저 확인해보려고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신 분 중에도 대상자일 수 있으니, 지금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건강은 미리 지키는 게 제일 큰 절약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