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50대 중반을 넘긴 주변 지인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어요.
"이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이들 뒷바라지 끝나고, 회사도 슬슬 눈치를 줘서 퇴직 고민을 하게 되고, 당장 내년이 막막하다는 말들이 참 많아요.
은퇴는 아직 먼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눈앞에 다가오니까 아무 준비 없이 떠밀리는 기분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알고 보면 이 시기를 위한 국가 지원 프로그램이 꽤 많아요.
그중 하나가 바로 **'생애 설계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중장년층에게 제공되는 지원제도예요.
지금부터는, 이 제도가 어떤 분들에게 해당되고, 어떻게 신청하면 되는지 꼭 필요한 정보만 자연스럽게 알려드릴게요.
중장년층을 위한 생애 설계지원금, 어떤 제도일까?
이 지원금은 단순한 돈 지원이 아니라,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종합 지원 프로그램이에요.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이 ‘생애 재설계 상담’, ‘직업 훈련’, ‘자격증 교육’, ‘창업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수료 시에는 생활비 명목의 훈련장려금을 최대 284,000원까지 지급하기도 합니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교육 수료 후 창업을 위한 추가 지원금이나 컨설팅 바우처도 제공하고 있어요.
한눈에 정리해볼게요.
| 생애 재설계 프로그램 (중장년 생애설계지원금) | 만 40세 이상 구직자, 퇴직예정자, 재취업희망자 | 직업훈련, 상담, 경력설계 + 훈련장려금(최대 284,000원) |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방문 또는 HRD-Net 온라인 신청 |
|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지원 | 만 45세 이상 중장년층 | 구직상담, 맞춤 컨설팅, 취업연계 | 전국 일자리희망센터 방문 |
| 지자체별 재도약 지원사업 (예: 서울, 경기, 부산 등) | 지자체 거주 중장년층 | 교육 수료 시 창업 컨설팅 및 바우처, 시범 창업 자금 지원 | 각 시청 또는 구청 고용복지과 직접 문의 |
이 표를 보면 알겠지만, 단순히 취업 알선만 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
실제 사례로 말씀드리면, 저희 동네 친구 아버님도 작년에 퇴직하시고 막막해하셨거든요.
그런데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관심 있던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을 무료로 수강하셨어요.
훈련장려금도 받으면서 교육을 마쳤고, 요즘엔 동네 복지관에서 커피 봉사도 하고 계세요.
“은퇴한 줄 알았는데 인생 제2막이 시작됐네” 하시면서 정말 좋아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도 풀어드릴게요
Q. 꼭 퇴직해야만 신청할 수 있나요?
A. 전혀 아니에요. 재직 중이더라도 향후 이직이나 창업을 준비 중인 경우, 미리 신청할 수 있어요.
특히 퇴직 예정자에게는 생애 설계 상담이 큰 도움이 되죠.
Q. 교육은 얼마나 오래 걸리나요?
A. 보통 짧게는 1주, 길게는 3개월 정도예요. 자신이 선택한 과정과 목표에 따라 다양해요.
단기 과정부터 자격증 과정까지 골라 들을 수 있어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
Q. 지원금은 현금으로 주나요?
A. 훈련장려금은 교육 수료율에 따라 지급되며, 계좌로 직접 입금돼요.
일부 지자체의 창업지원금은 별도 심사를 거친 후 바우처나 실비 정산 형식으로 제공되기도 해요.
이런 제도는 사실 찾아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가기 쉬워요.
특히 중장년층은 자녀 교육이나 부모 부양 때문에 항상 뒷전이었는데, 이제는 ‘나’를 위한 시간과 지원을 받을 차례 아닐까요?
저도 이번에 부모님께 이 제도 소개해드렸고, 어머니가 평소 관심 있던 플로리스트 강좌를 들어보겠다고 하셨어요.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도 스스로를 위한 재설계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지금 한번 고용복지플러스센터나 HRD-Net을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지원금도 받고, 미래도 준비하고, 꽤 괜찮은 기회가 될 수 있어요.